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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MAKES M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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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io Pegoretti | REFLECTIONS 2020

    2021-04-07 / BIKE MAKES ME HAPPY

    Dario Pegoretti // REFLECTIONS 2020안녕하세요. 오늘 다리오 페고레티에서 '뉴 노멀'에 대한 얘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혼돈 가득한 이 시기에 긍정, 창의력,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반영하는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저의 모습도 잠깐 나옵니다. 작년 이맘때 필름 디렉터인 쉘번과 온라인으로 화상대화를 하고, 영상을 촬영했던 것 같은데 불과 1년 사이에 새로운 규칙들이 많이 생겨났죠. 저 당시에 영국에 사는 쉘번은 2주째 집안에만 있었고, 가게에 있는 저를 보고 굉장히 놀랬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미세먼지를 체크하는 게 아침 일과에 하나가 되었고, 나갈 일이 없으니 지금은 신경 안 쓴다고 허허 웃고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저 때나 지금이나 코로나 상황인 건 마찬가지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나 10시 이후 영업 제한도 없던 때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카페 의자들이 다 한곳에 모아져있었는데 말이죠.. 인사말에는 '코로나가 끝나면~' 또는 '잠잠해지면~'이라는 말이 당연해졌습니다.페고레티 공방은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해있습니다. 작년 2월 말에 신혼여행을 이탈리아로 다녀왔는데 그게 마지막 여행이 되었네요. 크리스티나와 피에트로를 만나서 코로나가 단순 감기일까? 얘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만 해도 대부분 마스크를 안 썼었었고, 한국의 확진자는 30명 정도였었는데 말이죠. 2020년 3월에 펜더믹이 이탈리아를 덮쳤고, 정말 삽시간에 하루하루 사망자는 말도 안 되게 늘어났습니다.대부분의 유럽 국가들과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는 말 그대로 셧다운을 했습니다. 너무 빨리 다들 고립된 상황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다리오 페고레티는 보테가의 영혼을 살리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죠."고객들이 베로나에 우리를 보러 올 수 없다면, 직접 찾아갈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필름을 통해서 말이죠." 공동 CEO인 크리스티나는 전 세계에 있는 페고레티 오너들의 각국의 상황과 생각을 공유해보기로 했습니다."사이클링, 사진, 음악 등 심플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게 되었죠. 어려운 순간도 초월할 수 있는 마음이죠. 정말 많은 전화,  카드, 소포 등을 받았어요. 우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락 다운 상황인지, 공방에서 계속 일을 하는지 등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보셨어요. 정말 벅차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들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였죠."영국의 필름 디렉터인 프레디 쉘번은 각 지역에 있는 로컬 감독들을 섭외해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전 세계의 라이더들의 얘기를 담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또 이렇게 적응해서 살아가네요. 다 함께 즐겁게 라이딩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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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goretti Cicli | 생각하는 손

    2021-02-05 / BIKE MAKES ME HAPPY

    시대를 초월하는 스타일과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Pegoretti Cicli. 이탈리아를 대표하고 있는 핸드메이드 공방입니다. 감히 대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해왔던 업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전설적인 명장이 떠났다고 많은 빌더와 업체에서 애도를 표했었죠. 오랜 시간 프레임을 빌딩 해온 만큼 다리오 페고레티는 다리오 페고레티만의 색이 짙습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다리오 페고레티를 라이더에게 전달하죠. 페고레티 프레임은 다양한 모델이 있습니다. 퍼포먼스 로드 바이크 모델인 스테인리스 스틸, Responsorium부터 클래식 라인인 러그 프레임, Luigino까지 다양합니다. 그의 업적들을 피에트로가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리오가 추구하는 모습을 그만의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죠. 우리가 좋아하는 전통 있는 패션 하우스들이 몇십 년, 몇백 년씩 이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다리오의 장인어른이었던 루이지노 밀라니는 이탈리안 프레임 빌더계의 명장이었습니다. Colnago, Colner, Chiorda, Bianchi, Bottechia, Leri, Pinarello, Battaglin, Moser 등의 프레임을 그 당시 빌딩 했던 장인이었죠. 다리오도 자연스레 당대 최고의 프로 레이서인 인두라인, 판타니, 치폴리니를 위해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자본의 유혹을 뿌리치고 소수의 인원으로 직접 프레임을 만들어왔고, 그 신념을 피에트로가 이어가고 있습니다.아래는 Cyclist에 올라온 인터뷰 내용입니다. Q. 프로 라이더들을 위해서 타사 브랜드의 프레임을 만들어줬다고 들었는데 진짜인가요? 과거에는 그랬죠. 30년은 넘게 프로 라이더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그건 일이고 돈벌이였죠. 과거일 뿐입니다. 전 미래를 보는 걸 더 좋아해요. 물론 그들이 저의 능력을 인정하고 부탁했다는 거에 자부심이 있지만, 제 앞에 있는 그 젊은 사람들을 위해 완벽한 자전거를 맞춰주는 일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Q. 당신은 스틸계의 명장으로 여겨지는데, 왜 그 스틸에 집중하는 건가요?한 가지 이유에요. 저는 1975년부터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그때는 스틸뿐이었죠. 그래서 스틸이 저의 주 재료입니다. 다른 재료들보다 더 잘 아는 재료죠.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재료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에 열려있어요. 카본에 대한 지식도 있고(다리오는 시중에 나온 카본 포크 대신 직접 개발한 Falz 포크를 사용합니다.), 티타늄과 알루미늄으로 프레임도 만들었어요. 프레임 라인업 중 Love#3는 알루미늄 프레임입니다. 제가 만들었던 프레임 중 15% 정도는 알루미늄일 거예요. 그래도 스틸이 제가 가장 잘 아는 재료이니까 스틸을 다루는 겁니다. Q. 커스텀 바이크에 가장 적합한 재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소재는 전체 그림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알루미늄 프레임, 아름다운 티타늄 프레임은 만들 수 있지만,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쁜 알루미늄 프레임 혹은 나쁜 티타늄 프레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프레임 빌딩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용접하는 것이 아니고, 지오메트리나 쉐입같은 것들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는 뜻입니다. Q. 당신이 만든 자전거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전거라고 생각하나요? 완벽한 자전거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꿈같은 거죠. 고객을 이해하고 자전거를 어떻게 탈 것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 순수하게 오락적인 것이든, 다이하드 레이싱이든, 그란폰도 라이딩을 위한 것이든 그걸 알아야 각 고객에게 사용할 튜브셋을 정할 수 있죠. Q. 카본으로 작업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카본으로는 프레임을 만들지 않지만 아름다운 재료라고 생각해요. 카본은 항상 그렇게 가벼워야 한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아요. 모두가 매우 가벼운 프레임을 원하고 있죠. 아름다운 카본 프레임을 만드는 건 가능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무게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본도 재료이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도 그렇듯 따라야 하는 몇 가지 규칙들이 있죠. 1kg 정도 되는 훌륭한 카본 프레임은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Q. 고객들이 카본이 금속보다 더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나요? 더 좋고 더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프로 팀들이 카본을 타게 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마케팅 요소가 크죠. 프로 세계를 90년대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달라요. 근 10년 동안 프로팀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핸드메이드 빌더로써 우리는 커스터머가 우선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산업은 돈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Q. 스테인리스 스틸 작업한 적이 있나요? 2006년에 콜럼버스 XCr 튜빙으로 제작한 프레임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많은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동아시아처럼 습도가 높고 공기 중에 소금기가 많은 지역에선 더욱 좋죠. 이런 지역에선 녹도 거의 없는 스테인리스는 더욱 좋습니다. 녹이 있다고 해서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Q. 새로운 세대의 핸드메이드 스틸 프레임 빌더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 새로운 빌더들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1990년대부터 2005년까지는 프레임 빌딩에 아무도 관심이 없었죠. 지금은 굉장히 많은 빌더들이 생겼습니다. 매년 견습생으로 받아달라는 연락이 많이 와요. 프레임 빌딩에 관심 있고 궁금한 게 많은 어린 친구들한테 이메일도 많이 받아요. 저는 정보를 공유하는 걸 사랑합니다. 예전엔 워크샵도 열곤 했었어요. 네다섯 시간 정도 되는 짧은 워크숍이오. 프레임 빌딩은 간단한 프로세스로 되어있어요. 1975년도에 불과 토치만 가지고 맨땅에 헤딩했던 게 생각나네요. Q. 뉴 빌더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요?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보통 용접이나 브레이징만 생각하고 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빌더들은 프레임 지오메트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손님들에게 맞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이게 더 어려운 부분이죠. 이걸 깨닫기 위해선 무수히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Q. 당신이 데리고 있던 다니엘 메레니(Dániel Merényi)는 이젠 자신의 프레임 빌딩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요. 라이벌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헝가리에서 온 다니엘은 우리 공방에서 4년 동안 머물렀어요. 어느 날 공방에 와서, "프레임 빌더가 되고 싶은데, 여기서 머물면서 일 년 동안 일해도 될까요?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어디가 이상한 친구인 줄 알았어요. 그렇게 그는 4년 넘게 머물렀고, 우리는 아직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제가 "야 너 젊잖아- 세상 좀 넓게 봐봐!"라고 하는데, 그의 디자인을 보면 옛날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걸 알 거예요. 그는 디자이너가 되었죠. 페인팅도 되게 잘 했었는데 왜 그의 재능을 자전거에 다 안 쓰는지가 의문이에요. Q. 당신의 페인팅은 전설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과정 중에서 제일 초점을 맞춘 부분인가요? 전 페인팅을 디자인하지만 화가는 아닙니다. 이건 저의 꿈을 반영하는 재미난 작업이에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줍니다. 그림 그리는 건 그날 그날 저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달려있어요. 날이 좀 안 좋다 싶으면 검정 바탕으로 시작을 하고, 행복한 날이면 노란색이나 하얀색 배경으로 시작하죠.  Q. 스틸 바이크라 하면 대부분 클래식한 스타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지만, 다리오 페고레티는 굉장히 현대적인 스타일이에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프레임 빌더들은 60년대나 70년대 같은 과거의 것에 열망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자전거를 만드는 걸 사랑합니다. 이 일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제품에 강한 각인을 남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강한 각인을 남기는 건 불가능해요. 다니엘을 예로 들어볼게요. 그 친구는 35세에요. 제가 35세일 때도 그랬어요. Ugo DeRosa 같은 사람들을 돌아봤죠. 지금 굉장히 좋은 기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임 빌딩은 점점 성장할 거예요. 대량생산에 지쳐가는 사람들이 핸드메이드에 관심을 점점 갖고 있거든요. 예술의 한 형태를 소유하고 간직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죠. 돈이 아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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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2 Bicycles | Best in Show @NAHBS 2019

    2021-01-24 / BIKE MAKES ME HAPPY

     우선 이 글을 소개하기 전에 이 글을 쓴 Padraig가 누군지부터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Padraig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Patrick Brady는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본인보다 글의 질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필명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사이클리스트로써, 주니어 국가 대표팀에서 짧게 활동하기도 했으며 UMASS 팀에서도 활동했습니다. 도로, 비포장, 사이클로크로스 등 가리지 않고 탔습니다. Maurice Tierney를 만난 후 Dirt Rag 매거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Bicycling, VeloNews, Outside 등 다양한 곳에서 프리랜서도 활동하였으며, 특히 Bicycle Guide에 입사했을 때 다양한 관점으로 글을 썼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로드 바이크 위주의 Asphalt 매거진을 창간했습니다. 매우 호평을 받았고 시중에 나와있는 몇몇 자전거 잡지들과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LA 타임즈에서 사이클링에 대한 기사를 쓰고 다양한 곳에 출연 및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으며, 여전히 활발하게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아래는 NAHBS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Padraig가 No.22 Bicycles가 NAHBS 2019, Best in Show에 뽑힌 후 쓴 글을 가져와보았습니다. 이 상을 주는 이유는 프레임 빌딩에 있어서 뛰어난 작품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상이라는 제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죠. 본인이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거나 본인이 응원하는 빌더가 상을 못 받는다면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상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죠. 상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가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합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은 특별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비출 수 있는 기회 같은 상입니다. 예전엔 주로 페인팅이 잘 된 프레임들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기준을 코드화해서 여러 가지 조건을 추가해왔습니다. (실제로 기술력 뿐만 아니라 가격, 배송 기간,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가지 기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Best in Show쇼가 시작되는 금요일에 Best Road Bike를 뽑는 자리에 들어오는 No.22의 프레임을 보았을 때 뭔가 특별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프레임과 매치된 티타늄 휀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남달랐죠. 쇼에 나온 모든 자전거를 고려해서 뽑는데, 대부분의 자전거는 흔히 말하는 '쇼를 위한' 자전거가 아닙니다. No.22 Bicycles 자전거는 Best Road Bike와 Best Tig Welding 최종 후보에도 올라갔었죠. 캄파놀로에서 선택한 바이크로도 뽑혔습니다. 캄파놀로 파츠를 조립하는 것만으로는 캄파놀로 상을 받을 수는 없죠. 튜브에 캄파놀로의 역사를 나열한 것은 좋은 방법이었습니다.용접을 보여주기 위해 피니싱 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를 전시합니다.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탑 튜브에 그려진 기하학적인 디자인을 탑 튜브부터 포크, 스템, 다운 튜브, 프레임 펌프, 게다가 플로어 펌프에도 녹여냈다는 거예요. 그리고 더 봐야 할 점은 실카에서는 티타늄 펌프를 만들지 않는다는 거죠. No.22에서는 실카에 맞는 티타늄 배럴을 직접 제작했습니다.티타늄 휀더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 휀더는 기능 이외에는 색다른 디자인을 찾기 힘들었던 아이템이라서 자전거를 더 예쁘게 만들어주는 휀더는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이 휀더는 티타늄으로 제작돼서 타이어 크기에 맞춰 구부려 만드는 게 힘든 작업이죠. 하나의 색이 아닌 골드-퍼플색으로 이렇게 된 디자인은 처음 보는 것이었죠. 90년대 초에는 자전거 프레임에 조그마한 면적만 아노다이징을 했었기 때문에 언제나 이런 형식의 아노다이징을 꿈꿨었습니다. 피니싱은 아노다이징으로 작업되어 있어서 닳아 없어질 수는 있지만 페인트처럼 쉽게 긁히거나 깨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구성도 훌륭합니다. 내구성은 절대적인 가치가 있죠. NAHBS가 없었더라면, 이러한 장인들이 설 무대가 더 줄어들겠죠. 감사하게도, 빌더들은 동료들이 무엇을 생산하는지 보고,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 Seven Cycles에서 일하는 존 루이스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는 여기 와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NAHBS 2019Winner | Best in Show🏆Winner | Campagnolo Best in Show🏆Winner | SILCA Incorporated build award🏆Finalist | Best Road bikeFinalist | Best Tig We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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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Sachs는 무엇으로 빌딩할까?

    2021-01-22 / BIKE MAKES ME HAPPY

     철을 기본으로 자전거를 만들던 시대부터 빌딩 했던 프레임 빌더로서, 리차드 삭스는 언제나 러그를 만지면서 시너지를 가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계는 대량생산으로 넘어가면서 철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재료로 삼았죠.그는 누군가가 만약 1990년대 후반의 프레임 빌딩 상태에 대해 묻는다면, 낙담하고, 진절머리가 나며, 욕만 하는 사람처럼 볼 수도 있을 거라고 할 정도이니까요. 그는 오히려 그 시기를 발판으로 더 나은 튜빙을 개발했고, 현재 프레임 빌딩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장인들을 위해 재료 공급도 합니다. 리차드 삭스는 1981년, 그 당시 리차드를 위한 공급업체였던 타카하시 프레스 컴퍼니와 함께 처음으로 러그를 디자인했습니다. 리차드가 디자인한 제품은 그들의 새로운 라인이 되었죠. 이전에는 프레임 빌더들은 용접과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니고 금속 조각을 하듯 다 일일이 다듬어야 했었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고품질의 원료에서 더 잘 맞고, 품질이 일정하며, 더 높은 마감도를 지닌 러그를 만드는 것이죠. 그 첫 번째 버전은 1983년 말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다음 디자인은 십 년 정도 후, 1990년에 브리지스톤에서 그들이 만들고 있는 로드 바이크를 위한 프레임 러그 세트를 제작해달라는 의뢰였습니다. 타카하시를 위해 디자인했던 것과는 달리 B.B.C(Bridgestone bicycle company) 러그는 누가 봐도 화려한 디테일이 중요했죠. 리차드는 일 년 넘게 미국의 브리지스톤, 일본 본사와 교류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는 이틀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순간을 위해 복잡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그 여부를 심사숙고하는 데 몇 달을 보냈습니다. 안타깝게도 B.B.C는 러그가 만들어지기 전인 90년대 중반에 문을 닫았지만, 프로젝트가 복구되고 Rivendell Bicycles에서 판매하는 프레임에 사용되었습니다.1976년부터 콜럼버스사와 거래를 했다고 하네요. 작업실 서랍에는 이렇게 오래된 자료들이 아직도 가득 있다고 합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산업이 비철강화되었고, 공업용 자전거에 많은 중점을 두면서 고품질의 스틸과 섬세한 러그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리차드 삭스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공급망에 환멸을 느꼈고,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죠. 다른 동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습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많은 빌더들을 위해 개발하다.2002년에 시대에 맞는 오버사이즈드 규격의 러그 튜빙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Richie-Issimo라고 이름을 붙이고 비비쉘과 포크 크라운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그 후 Newvex, Nuovo Richie, 그리고 Rene Singer 러그 세트를 추가했습니다. 리차드가 개발한 러그 세트는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 빌더들을 위한 것이기도 했죠. 2004년, 다리오 페고레티와 함께 콜럼버스에 제작을 부탁해서 만든 새로운 튜브 세트를 현실화했습니다. 21세기에도 러그 프레임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장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거죠. 2011년에는 훨씬 더 오버사이즈 된 버전의 Pego Richie üOS (über OverSize) 튜빙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전통적인 것과 미래를 위한 좋은 요소들을 결합하고 싶었습니다. 기술력이 발전함에 따라 스틸 역시 발전합니다.좌측부터 안토니오 콜롬보 리차드 삭스와 크리스티나, 그리고 피에트로리차드 삭스 프레임의 제작 기간은 약 1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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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hard Sachs와 House Industries

    2021-01-12 / BIKE MAKES ME HAPPY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는 듯한 친근한 폰트를 만든 House Industries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하우스 인더스트리스는 앤디와 리치가 미국, 델라웨어 주에서 1993년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 폰트와 제품을 만들고,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죠. 드로잉, 페인팅, 레터링 등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적인 기술들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블록부터 세계의 의사소통을 위한 폰트에 따뜻함과 영혼을 부여합니다. 갑자기 디자인 하우스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리차드 삭스와 재밌는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창립자 중 한 명인 Rich는 자전거 타는 걸 즐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Velo project를 만들 정도로 자전거를 좋아했죠. 벨로 프로젝트에는 Waterford Precision Cycles에서 제작한 러그드 스틸 핸드메이드 프레임, 폴 컴포넌트 브레이크, 킹 케이지부터 의류, 그리고 폰트도 만들었습니다. ▲공동 창립자: Rich Roat(좌), Andy Cruz(우) 아래는 하우스 인더스트리스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우정과 디자인을 혼합하는 기술은 과학 같은 것이 아니죠. 10대 후반부터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한 리차스 삭스는 공장도, 견습생도, 매뉴얼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지 작업장, 토치, 커팅 도구, 그리고 40년 동안 축적된 지식과 능숙함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리차드는 많은 팬들이 생겼고, 그의 자전거는 주문하기도 힘들었죠. 리치와 리차드는 프레임 빌더와 사이클링 애호가들의 커뮤니티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리치는 자전거 타는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고, 업힐에선 잘 뒤처지기도 했지만,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즐겼죠. 그 둘이 점점 더 친해지면서, 그들은 자전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물건을 만들고 기술을 마스터하는 것에 대해, 그리고 통합, 공예, 권위, 공유, 역사가 진실해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얘기했습니다. 몇 년 뒤 어느 날, 자주 그랬듯이 리치는 리차드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Yo Rich"라고 가볍게 시작되는 그 메일이 이 모든 걸 시작했다고 합니다.▲Richard Sachs의 과거 디자인 리차드는 그동안 유지했던 프레임의 외관 디자인을 대신할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평생 동안 주문만 받은 리차드는 디자인 리프레시가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에 디자인 커미션이 필요했었는데, 진정한 미국의 헤리티지 브랜드의 외관과 느낌을 디자인할 수 있는 기회는 거부할 수 없었죠. 디자인 팀원인 Bond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첫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리서치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이클로 크로스란 게 다 뭐에 관한 거죠? 자전거의 외관을 다시 디자인하려면 리차드 삭스 팀 스타일도 바꿔야 해요." 리차드는 자전거를 만드는 기간만큼 오랫동안 레이싱과 팀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의 정체성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정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서포트를 해왔던 스폰서들의 목록이 굉장히 많았고,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 팀의 디자인처럼 스폰서 로고가 가득한 전형적인 디자인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디자이너 켄이 자전거 데칼을 위해 리차드의 서명을 연구한 스케치 노트.▲과거의 리차드 삭스 팀 킷들 우리는 리차드에게 40년의 레이싱 모멘텀을 보존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고, 디자인의 무결점과 미관을 위해 모든 것을 싹 벗겨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리차드는 우리를 믿었고, 대부분의 팀 스폰서들은 하우스 인더스트리즈가 제안한 폰트 변화를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우리의 사랑받는 Neutraface(뉴트라페이스) 폰트를 사용해서 재탄생 할 수 있었죠. 리차드 삭스 프로젝트의 가장 좋은 점은 그것이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리차드는 모든 자전거와 레이싱 킷에 항상 우리를 넣을 만큼 우리를 존경해 주고, 우리는 리차드의 레이싱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을 할 만큼 그를 존경합니다. 매년 우리는 팀을 스타일링하고, 새로운 팀킷을 디자인하고, 자전거를 위한 색깔을 고르고 (리차드는 매해 팀원들을 위해 최소 8대의 자전거를 만듭니다.), 디자인이 어울리게 스폰서들을 잘 배열하기 위해 노력하죠.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 덕후인 우리가 항상 꿈꾸었던 것입니다. 상업적인 요구와 과정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보다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리차드 삭스 프로젝트는 최고의 작품과 최고의 우정이 평생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프로젝트에요.▲일상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Neutraface 폰트▲각 브랜드의 로고를 과감히 빼고 폰트로 표기한 스폰서들RICHARD SACHS LOUNGE AT RAPHA NYC 라파 뉴욕에서 열린 리차드 삭스와 하우스 인더스트리스, 허난 밀러, 그리고 DWR (Design Within Reach)가 함께한 2018 Richard Sachs Cyclocross 바이크와 팀 킷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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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totipoㆍWorks

    2020-12-17 / BIKE MAKES ME HAPPY

    1%의 디테일을 위해 디자인된 PrototipoㆍWorks 제품이 입고되었습니다. 작은 볼트 하나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호주 브랜드입니다. CNC 가공으로 만들며,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강성과 가벼움을 다 잡은 볼트입니다. 비돈 케이지 볼트와 벨브 캡을 만드는 곳입니다.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죠. 낮은 헤드 덕분에 깔끔한 룩을 완성시켜줍니다. 사진 속 제품은 오리지널 비돈 케이지 볼트 의 실버색상입니다. 높이가 낮은 헤드로 깔끔하죠. 316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했으며, 2개가 한쌍으로 들어있습니다. 쉽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레이저 각인으로 피니싱한 로고는 쉽게 지워지지 않죠. 기본 볼트보다 튼튼하고 더 가볍습니다. 리사이클 가능한 패키지까지 신경 쓴 섬세한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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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io Pegoretti // D'Acciaio (of Steel) by Rapha Film[한글자막]

    2020-12-11 / BIKE MAKES ME HAPPY

    Rapha Film에서 제작된 D'Acciaio(of Steel) 영상입니다. 공방의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다리오와 피에트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한글 자막을 준비하였으니 보시기 편하실 거예요. 자막은 이경훈 님께서 제작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18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은퇴를 한 페고레티...그리고 그의 업적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피에트로의 이야기입니다. 영상에서 다리오는 넌지시 은퇴를 이야기하고, 피에트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다리오 페고레티가 가장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게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영상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피에트로와 다리오 이들의 관계는 피에트로는 못, 땅에 박힌 작은 막대기에 아주 가느다란 선이 매여 있고 반대편 끝에는 붉은 풍선, 아주 아름다운 풍선이 바람에 흔들 거리고 있는데 이게 다리오에요. 다들 풍선에 감탄하죠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들 감탄하지만 줄이, 그리고 막대기가 없다면 풍선은 날아가 버립니다. 둘 사이는 이런 공생 관계라고 할 수 있죠. 제 생각엔 이런 관계가 없다면 페고레티는 존재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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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il Lukas x Dario Pegoretti

    2020-11-29 / BIKE MAKES ME HAPPY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리오 페고레티에서 선보인 독특한 Ciavete를 소개해볼까합니다. Ciavete는 다리오 페고레티만의 예측불가한 오리지널 서프라이즈미 옵션이죠. 이번 프레임은 미국의 아티스트, 에밀 루카스와 함께 협업한 작품입니다. 어떤 Ciavete 페인팅은 컬러들과 혼돈 속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것들은 인내심과 꾸준한 노력을 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미국의 아티스트인 에밀 루카스와 함께 협업한 걸 보면,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아래는 에밀 루카스가 쓴 글입니다.베니스에 몇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베니스 비엔날레 동안 베니스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내가 만들고 있던 조각품에 사용되는 테이퍼트 튜브에 대해 궁금해졌어요. 다리오랑 얘기할 이유가 명확하더군요. 그는 자전거 테이퍼드 튜브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미드센츄리 모던 가구와 콜롬보/콜롬버스 튜빙 역사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죠. 콜롬버스 튜빙은 가구에도 많이 사용됐었죠.▼테이퍼드 튜브를 사용하여 만든 에밀 루카스 작품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생 동안 자전거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피츠버그에서 자랐는데,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가 쓰레기 통에서 자전거를 꺼내서 다시 새롭게 조립하는 거였습니다. 항상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고등학생에게는 무리였었죠.. 다리오와 대화를 시작했을 때, 우리의 대화 주제는 조각들에서 자전거로 빠르게 옮겨갔어요. 점점 더 그가 누구인지, 그가 그의 경력에 있어서 어떤 걸 이뤘는지 알게 되었죠. 그리고 나서 그의 자전거 페인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자전거에 단순히 데칼을 붙이는 것이 아닌, 더 깊은 곳에 관심이 있다는 생각에 완전히 매료되었죠. 그는 에너지를 페인팅으로 풀어내고 싶어했습니다. 머릿속은 수 십 년 동안 함께해 온 그림의 어휘와 평행선을 이루었는데, 그건 바로 수천 마리의 유충을 한 표면 위에 잉크로 표현하는 것이었죠. 바로 프레임에 유충으로 그려보자고 했고, 그 다음에 이탈리아에 갈 때 그에게 보여줄 샘플 튜빙도 챙겨갔죠. 빈티지 Sumi 잉크를 통해 그을음의 미세한 성질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식인데, 나라현에서 자란 특별한 나무에서 그을음을 채취해 사슴 뿔과 섞어 작은 덩어리로 만듭니다. *루카스는 우리가 알고있는 먹과 벼루를 이용해서 먹물을 만들어서 그걸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그걸로 인해 선에 관한 3차원적인 새로운 관점을 보게되었죠. 모든 것을 한곳에 묶어버리는 접착제나 바니시 같은 바인더는 너무 약하고 얇아서 한 마리의 유충이 다시 그 선 위로 기어오르거나, 다른 유충이 선 위를 지나가면 선을 지워지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선이 앞이나 혹은 뒤에 있게 되면서 더 심층적인 관점을 보여줍니다. 캔버스나 프레임에 작업을 할 때, 한마리에서 다섯마리 정도의 유충들이 그 위를 기어가게 냅두는 걸로 시작을 합니다. 그동안 나는 그 주변 환경을 조절하죠. 마르게 냅둘 수도 있고 미스트를 뿌려서 촉촉하게 둘 수고 있고, 후후 불기도 하면서 너무 많은 물을 뿌리지 않고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페고레티 팀이 페인팅 하는 걸 따라하기위해, B.B, 싯포스트, 헤드셋 부분을 테이블에 고정시켜서 모든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게하면서 프레임은 절대 만지지 않아도 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유충들이 튜브를 따라 기어다니거나 튜브를 타고 기어다니는 춤의 향현 내내, 프레임을 돌리거나 입으로 온기와 수분을 채워주면서 만들어낸겁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물리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수천마리의 유충을 데리고 의도하는 수백만개의 선을 물리적으로 만드는 거죠. 온도, 진동, 습도, 빛의 방향, 태양과 창문의 위치도 이용해서 만듭니다. 정말 멋진 거에요. 항상 물리적인 물체에 이런 행동을 하고 싶었는데, 어떤 물체를 이용해야할까 했었습니다. 한번도 대답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만든 작품은 정말 소중한 것이 되고, 세상에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2017 샘플 튜빙다리오 페고레티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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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Masters Cycling Tour Korea with No.22 | Reactor

    2020-11-18 / BIKE MAKES ME HAPPY

    안녕하세요. BIKE MAKES ME HAPPY입니다. 저번 주 금, 토, 일요일에 무주에서 아마추어 레이스-Masters Cycling Tour Korea Championship이 열렸습니다.올해는 Covid-19 때문에 MCT 레이스가 여러 번 취소되었었죠. 그래서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린 MCT였습니다. 원래는 S 리그, D 리그 따로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S 리그, D 리그가 함께 참가했습니다.자세한 내용: http://mct.cycling.or.kr/ 레이스를 준비하는 팀 저서 소속 마헌님과, 광주의 JM BIKES 종민님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No.22 Bicycles l Reactor를 타고 나갔습니다. 티타늄 바이크로 참가하여 많은 분들의 이목을 끌었죠. No.22 Bicycles의 Reactor(리액터)는 No.22 Bicycles 모델 중에서 가장 로드 레이스에 적합한 프레임입니다. 튼튼함과 가벼움, 그리고 빠른 반응의 핸들링까지 갖춘 완벽한 티타늄 레이스 자전거죠. 체인 스테이는 지름 25.4mm이며, 튼튼함을 높이기 위해 B.B 부분을 30mm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그 결과 한층 더 로드 레이스에 적합한 티타늄 자전거로 탄생하였죠.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포토, 마샬, 경찰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마헌, 성종민님께서는 2박 3일간 아무 사고 없이 멋진 경기와 멋진 성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종민님께서는 전체 순위 7위, Cat 3[Age :35-40]에서 1등이라는 멋진 성적을 보여주셨으며, 이마헌님께서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2박 3일간 DNF 없이 끝까지 완주하셨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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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eadwinner Cycles | Bad Otis @Chris King

    2020-10-31 / BIKE MAKES ME HAPPY

    진짜 오픈할 순 없었던(!) 크리스 킹 오픈 하우스에 전시된 브래드위너를 소개해볼게요. 모델은 MTB 장르의 Bad Otis입니다. 하드테일, 올마운틴, 트레일 바이크죠. 헤드 튜브 앵글도 센 편이고, 그래서 포크도 길게 씁니다. 체인 스테이는 비교적 짧고요. 타이트하고 빠른 주행감을 초점에 둔 자전거입니다. 다운 튜브에 들어가는 브래드위너의 로고 글씨체는 안 바꿔줍니다. 저희 고객님을 위해서 아주 특별하게 바꾼 적이 있는데 그걸 제외하고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클래식 Ducati에서 영감을 받은 페인팅🖌 모터사이클도 즐기는 브래드위너의 두 빌더, 아이라와 토니가 좋아하는 모델인 클래식 두카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컬러와 디자인이 심플하고 클래식하죠. 탑 튜브에도 디자인 디테일을 넣었습니다.FOX 데칼 컬러도 무광 블랙+무광 골드로 매치했습니다. 구동계는 새로운 스램 이글 1x로 세팅했습니다. 모든 트레일이 충분히 커버되는 기어비를 사용했습니다. 인터널 라우팅으로 175 드로퍼 포스트 깔끔하게 조립했습니다. 크리스킹채널에서 이번 2020 오픈 하우스에 대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안장은 이번에 한정수량으로 발매한 브룩스 x 크리스 킹 에디션 안장을 사용했습니다. C15와 C17 두 가지 모델을 골드 아노다이징 리벳으로 출시했습니다. 아래 영상과 사진을 감상해주세요. :-)photo by @theradavist1981 Ducati 900 SuperSport De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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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NOT SO OPEN" Chris King Open House

    2020-10-30 / BIKE MAKES ME HAPPY

    오늘은 크리스킹 오픈하우스 2020이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라이딩도 같이하고, 모여서 맛있는 것도 먹으며 신제품을 소개했었죠. 2019 크리스킹 오픈하우스 photo by @theradavist올해는 온라인으로 오픈 하우스를 구경해봅니다. 영상은 23분 정도 됩니다. :) 10명의 빌더들이 만든 프레임과 Yeti, Brooks 그리고 중간 중간 라이더들도 나옵니다. 새롭게 보여준 컬러는 무광 블랙+골드 조합과 기존에 보여줬었던 골드 컬러를 선보였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발매했던 골드 컬러.아래는 예전에 발매했던 골드 컬러.이번에 선보인 아이들은 기존의 크리스킹과 다른 글씨체죠?영상을 보면 크리스킹 본사의 내부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내부에 빌더들이 만든 프레임들을 구경하며 한바퀴 둘러봅니다. 몇년전에 크리스킹 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깔끔하다고 느꼈었어요.A CERTIFIED B CORPORATION을 받은 기업인 만큼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칩(쇠 찌꺼기)을 알루미늄과 스틸로 나눕니다. 그러고 나서 흩어진 칩들을 조밀하게 압축하면서 절삭유를 변형 및 분리합니다. 이를 통해 운반과 재활용이 훨씬 쉬워집니다.옛날 텔레비전을 보고있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넘어갑니다.소리가 나서 지하로 내려가보니 떨어져있는 허브제자리에 두니 방긋 ㅎ_ㅎ 일본 크리스킹을 담당하고 있는 Circles, 일본스러운 영상이죠. Yeti의 35주년을 위한 에디션심플 바이시클은 크리스 킹과 브룩스를 위해 골드 리벳을 제작해주었습니다. 오스카와는 냅스에서 만나서 얘기해봤었죠.아래는 Erik Nohlin과 Kayla가 페인팅한 프레임과 크리스 킹 조합.셀로판지로 콕콕뽀뽀를 날리는 타일러 피니와 울트라 로맨스답게 크리스 킹을 응원하는 영상도 나옵니다.2020년도는 참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던 것 같네요. 2021년에는 더 좋은 소식들로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2021년 상반기에 발매될 새로운 크리스 킹 제품들도 기다려집니다. 신제품 발매와 함께 BMH에서도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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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GORETTI l 피에트로에 대하여.

    2020-10-22 / BIKE MAKES ME HAPPY

     페고레티의 수장, Pietro 페고레티의 오랜 친구, 페고레티의 오른팔, 페고레티의 유산과 정신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피에트로는 20년간 다리오의 곁에서 함께하던 사람입니다. 피에트로는 이제 막 시작한 빌더가 아닙니다. 다리오가 암 투병을 하면서 점점 제작에서 손을 뗐고 피에트로가 만들었죠. Pietro는 다리오와 2001년부터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에트로는 2004년부터는 풀타임으로 다리오에서 일했죠. 피에트로는 원래 용접 일을 하던 숙련된 용접사였지만, 다리오가 피에트로에게 두께가 0.5cm도 안되는 스틸 자전거 튜빙을 다루는 섬세한 기술들을 알려준 거죠. 다리오는 자신을 그리워하고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 피에트로가 프레임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다리오의 팬들은 다리오를 그리워하죠. 하지만 피에트로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는 그의 능력을 알고 있고, 그의 기술은 다리오만큼이나 대단하다고 빌더들 사이에선 정평이 나있습니다. 피에트로랑 얘기하기 시작하면 말도 많아지고 손동작도 많아지고 이탈리아 속어도 많이 씁니다. 피에트로는 다리오가 '선생님' 같진 않았다고 해요. 다리오는 시범은 보여주지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는 스타일입니다. Crisp의 빌더 Darren Crisp이 다리오 공방에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Darren는 미국 프레임 빌더이지만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휴스턴에서 자란 건축가였던 Darren에게는 다리오가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다리오와 Darren은 자전거와 삶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누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Darren은 티타늄 빌더로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었는데, 프레임 빌더처럼 웰딩을 하진 않았다고 해요. 어느 날 기술적인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리오가 토치를 잡고 앉아서 비비쉘 부분을 용접하는 걸 보여줬어요. 다리오의 손을 보자마자 본인이 여태껏 잘못했었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용접 강도를 조절하는 그의 발과, 손의 리듬이 토치의 맥박에 맞춰 톡톡 용접하는 걸 보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이해를 얻었습니다. 그는 다리오가 보여준 것이 본인의 방향성을 바꿨다고 합니다. 어쩌면 다리오는 피에트로를 후계자로 콕 집어서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안드레아(현재 페고레티 공방의 페인터)를 페인터로 정하겠다고 떠들고 다니지도 않았지만 다리오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정해져있었습니다. 다리오를 몰랐던 사람들은 Of Steel(라파와 RSA 필름에서 제작했던 영상)이나 다른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리오와 피에트로가 형제처럼 떠드는 것을 보면 알죠. Darren은 "다리오가 Of Steel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것 같아요. Of Steel 영상에서 다리오가 피에트로 가슴을 쿡쿡 찌르며 말하죠. 야 잘 들어, 나는 은퇴할 거야. 이건 다 네 거가 될 거야! 계획되거나 대본을 짜놓은 게 아니고, 피에트로에게 자연스럽게 넘기고 있던 거겠죠." 당신이 볼 수 있다면 진실은 거기에 있어요.Ben Ingham의 시선으로 다리오 페고레티와 그의 공방의 모습을 담은 영상. 왼쪽부터 Pietro, Gianmaria, Cristina 그리고 And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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