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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MAKES ME HAPPY

Richard Sachs : Online → Offline

POSTED BY BIKE MAKES ME HAPPY | 2023-03-31


 코네티컷, 딥 리버에 위치한 리차드 삭스의 작업실. 이번 여행에서는 No.22 공방도 가고 리차드 삭스도 만나고 왔습니다. 특히 리차드 삭스는 외국 친구들도 굉장히 궁금해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이번 만남이 더 긴장도 되고 설레었네요.



 함께 방문한 Team Too Late의 진복씨와 셋이서 설레는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삭스의 작업실은 집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우리를 보고 나와서 반겨주시는 삭스! 그동안 메일과 인스타그램으로만 소통을 하고 이번에 처음 만나는 자리였어요. 만나고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록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뷰. CX 자전거와 로드 자전거가 나란히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주문했다고 하네요. 



오래된 지그 

 

  창가에는 맥북이 두 대가 있는데 오래된 애는 음악 전용, 새로 산 맥북은 작업용. 맥북도 두 개, 아이패드도 두 개이십니다. 저렇게 창이 되어있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하지만 폰은 2G폰. 



작업실은 리차드 삭스 그 자체입니다. 



 리차드 삭스의 튜빙은 다리오 페고레티와 함께 만든 페고리치 튜빙입니다. 저보고 다리오 페고레티를 만난 적이 있냐고 물으시더군요. 안타깝게도 다리오와는 메일만 주고받았었는데, 이렇게 리차드 삭스는 만나게 되어서 기뻤어요.



 그냥 이 자체로도 예쁜 아이들. 리차드 삭스는 로고도 폰트 디자인도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선물을 꼭 안고 계속 설명해 주시는 삭스.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작업 공간은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하우스 인더스트리스와 인연이 깊죠. 


 한쪽이 조금 찢어졌지만 오리지널을 아직도 이렇게 보관하고 계십니다.



이것도 오리지널 로고 드로잉.. 본인이 걸어온 길을 소중하게 다루는 점을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직도 열정과 애착을 가지고 하루하루 배워나간다는 삭스. 



 삭스는 이것저것 모으는 취미가 많은데, 그중 하나인 포장지 인쇄 잉크 모으기. 



 이렇게 모은 건 포장용으로 많이 써주십니다. 항상 정성스럽게 박스를 꾸며주세요. 저희가 오기 전부터 티셔츠 사이즈를 물어보시더니 이것저것 담아서 선물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The NEW YORKER 표지 모으기.. 자전거 관련된 표지는 전부다 모았다고 하시네요.


 작업 테이블 한켠에 차곡차곡 쌓아둔 $20 


  젊은 시절의 삭스. 언제냐고 물어보니 어제라고 농담도 하세요. 겉보기엔 까칠해 보이지만 섬세하고 유머러스하며 끊임없이 생각하시는 분. 



 그때 그 시절엔 이렇게 광고를 하고 알렸다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어머니가 다 모아주셨다고 하네요. 



  RS 박물관에서 열심히 경청 중인 학생들. 정말 신기하게 연도까지 기억하세요. 


  글 쓰는 작가가 되기 위해 대학 입학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본 광고로 인해 프레임 빌더가 된 리차드 삭스. 자신의 인생을 바꾼 그 조그마한 광고를 저렇게 보관하다니. Fragile! 독특하고 재밌는 분이에요.


  작업실은 2층까지 있는데 한 번에 한 사람씩만 가능합니다. 



  2층에 올라가면 이렇게 포장 그대로인 캄파가 있어요. 뭐가 나올지 모르는 보물창고! 


  According to my opinion #ATMO 



리차드 삭스 아저씨의 나가사와 프레임 



 매장에서도 판매 중인 RSCX Figurines 디스플레이도 잘해놓으신 센스.


  보고 싶은 건 다 꺼내서 보고 물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사진도 마음껏 다 찍으라고 정말 쿨하신 삭스. 


 너무 사랑스러운 부부. 삭스의 와이프, 뎁도 손재주가 많으십니다. 



 백악관에서도 의뢰했던 뎁의 작업들은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뎁이 직접 그린 그림들과 위빙, 퀼트 제품들로 꾸며진 집도 참 멋스러웠어요. 이날 식사하면서 함께 얘기할 시간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삭스 아저씨 집에서 식사를 대접받는 날도 오네요. 다 함께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삭스를 둘러싼 무수한 루머들을 들으며 함께 웃었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자전거를 구경합니다. 


 피에트로가 만들어준 다리오 페고레티와 새로운 페인팅의 리차드 삭스. 


 영감받은 것과 작업 과정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포크 블레이드로 만든 꽃도 선물해 주시고, 이런 꽃은 정말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는 꽃이네요.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와 에너지를 받고 왔던 여행.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에 둘러싸인 리차드 삭스를 실제로 만나니 세상 따뜻한 사람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매년 만나 뵙고 싶은 가족 같은 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 만남은 여러 가지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만남이었습니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다음엔 코네티컷에 더 오래 머물며 위스키를 같이 마시기로 약속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더 느끼게 된 만남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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