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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MAKES ME HAPPY

이탈리안 사이클링의 역사, Dario Pegoretti

POSTED BY BIKE MAKES ME HAPPY | 20.10.16 | HIT : 14


예전에 피에트로와 다리오의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었죠.

오늘은 다리오의 스승이자 장인어른이었던 루이지노 밀라니의 이야기와 2011년도에 인터뷰했던 내용을 소개해볼게요.

다리오의 삶은 일과 예술이 어우러져있었습니다.

페고레티는 우아한 실루엣과 아주 섬세한 디테일까지 뭐하나 놓치는 부분이 없죠. 페고레티는 프레임에 TIG 용접을 시작한 빌더입니다. 배우 로빈 윌리엄스도 다리오 페고레티의 팬으로 유명했죠. 실제로 여러 대의 다리오 페고레티를 탔었고, 직접 다리오를 만나기 위해 바이크쇼를 방문했었죠.


로빈 윌리엄스와 그의 페고레티

다리오는 프레임을 제작하면서 페인팅까지 했습니다. 많은 빌더들이 빌딩과 페인팅을 둘 다 하지만 다리오는 달랐습니다.
'Ciavate'라는 아트웍을 프레임이 담아냈죠. 누구도 시도하지도 않았던 방식이고 쉽게 따라 할 수도 없습니다. 예술성으로도 인정받은 다리오는 Stuttgart State Academy of Art and Design(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최대의 미대중 하나)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의 Hans-Georg Pospischil 교수와 함께 학생들의 디자인을 프레임에 옮겨 표현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암으로 고통받았던 다리오는 이 프로그램에서 판매된 프레임의 수익금은 Stuttgart에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토치에 불을 붙이기 전에 항상 먼저 하는 일은 음악을 트는 일이었고, 음악, 건축, 목공, 와인 등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모습의 다리오 페고레티


1975년, 19살이었던 페고레티는 학업을 위해 베로나로 이동했습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공부하러 베로나로 이사했다고 했었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였죠. 그녀는 바로 루이지노 밀라니(이탈리안 프레임 빌더계의 명장)의 딸이었죠.


루이지노 밀라니는 이탈리안 프레임 빌더계의 명장이었습니다. Colnago, Colner, Chiorda, Bianchi, Bottechia, Leri, Pinarello, Battaglin, Moser 등의 프레임을 그 당시 빌딩 했던 장인이었죠. 다리오는 밀라니의 공방인 Cicili Milani에서 프레임 빌딩을 배웠습니다. 실제로 다리오 페고레티에는 루이지노 밀라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프레임 모델도 있습니다. 프레임 모델은 루이지노죠.


Dario Pegoretti - Luigino


다리오의 장인어른이 된 밀라니는 페고레티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 제일 멋있는 사람이라고 했었습니다. 루이지노 밀라니는 페고레티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사람입니다. 프레임 빌딩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말이죠. 루이지노 밀라니의 이름은 원래 Luigi Milani(루이지 밀라니)이지만 모두가 그를 루이지노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페고레티가 배운 프레임 빌딩의 기본은 밀라니에게 배운 거라 할 수 있죠. 1975년부터 밀라니가 1990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16년 동안 함께 일했습니다. 페고레티는 1991년에 개인 공방을 열었고, 1999년부터 다리오 페고레티의 이름을 단 프레임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프레임 빌더들이 큰 기업들의 협력업체로 일했습니다.

아래는 2011년도에 Cyclingweekly에서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photo :: https://pelotonmagazine.com/


누구누구를 위해 프레임 빌딩을 해줬나요?

비밀이에요. 저기 창고 어딘가에 프레임 상자들이 쌓여있을 거예요. 과거에 대해서 별로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모두들 다리오가 이 프레임도 만들고, 저 프레임도 만들었데라고 말하죠. 전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이즈가 적힌 종이를 받으면 만드는 거죠. 1970년대에는 베로나에 프레임 빌더들이 많았어요. 아마 프로를 위해 만든 자전거들의 절반은 베네토(이탈리아의 북동부에 위치한 주)에서 만들어졌을 거예요. 장인어른이 말하길 한대의 좋은 프레임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하셨고, 10대의 좋은 자전거를 만드는 건 좀 더 어렵다고 하셨죠. 루이지노와 함께 일할 때, 우리는 한 해에 6,000대를 만들었어요.


카본이 자전거 시장에 등장했을 때 어땠나요?

매우 흥미로운 카본 프레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90프로의 회사들이 제대로 사용 못 하는 것 같아요. 전 카본을 반대하거나 그런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냥 제가 만들게 아닌 거죠. 프레임을 만들 때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재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요. 이 두 개는 전혀 다른 거예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게 알루미늄은 딱딱하고 스틸은 부드럽고 카본은 밸런스가 좋다는 건데 이건 사실이 아니에요. 빌딩 프로세스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알루미늄으로도 최고의 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고, 스틸로도 최악인 자전거를 만들 수도 있어요.


알루미늄이 하이엔드 자전거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제 생각으론 그렇지 않아요. 제 프레임의 20프로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어요. 인기가 없다고 해서 나쁜 재질은 아닙니다. 제 의견으론 대나무는 별로예요. 이것도 단지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어떤 자전거를 찾고 있냐에 따라서 충분히 좋은 재질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나는 레이싱을 하던 사람이고 거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다른 거죠. 시티 바이크로는 대나무를 써도 괜찮은 것 같아요.


프레임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좋다/아니다의 느낌 아닐까요. 자전거는 타면 압니다. 타면 자전거가 말해줘요. 좋다. 별로다.

좋고 나쁜 건 어떤 빌더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죠. 굉장히 중요해요.


요즘 프레임이 1990년대 프레임보다 더 단단한가요?

그렇다고 봐야겠지만 모든 모델이 그런 건 아니에요. 페고레티 프레임 모델은 Duende부터 Big Leg Emma까지 범위가 넓어요. Duende는 단단함보다는 좋은 밸런스를 가진 자전거에요.


다시 프로 팀에서 스틸 자전거를 탈 가능성도 있을까요?

어렵죠. 큰 기업들은 엄청난 양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팔길 원해요. 중국이나 몇몇 국가들만 그런 공장과 좋은 가격으로 만들어줄 수 있죠. 30,000대씩 생산하는 곳의 품질관리를 하는 건 쉽지 않아요.


Big Mig and his “Pegorello” - 페고레티가 인두라인을 위해 빌딩해준 피나렐로


카본 자전거 시장이 등장하면서 중국에서도 자전거를 많이 생산하고 프로들은 그 자전거를 타게 되었어요.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프로들은 지난 수년 동안 많이 변화를 겪었어요. 예전엔 자전거, 퀄리티, 지오메트리 등에 더 관심이 많았죠.

프레임을 의뢰해서 실제 레이스에 타고 나갔던 프로 선수들은 마리오 치폴리니, 마르코 판타니, 미겔 인두라인, 스티븐 로치, 클라우디오 키아푸치, 안드레아 타피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죠. 써벨로와 트랙은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했어요. 프로팀에게는 다른 프레임을 타는 건 불가능하죠. 예전에는 프로가 프레임 빌더에게 취향대로 주문해서 레이싱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젠 팀원 중 한 명이 다른 프레임으로 타고 출전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 거예요. 80%의 사람들은 스톡 프레임도 잘 맞으니까 20% 정도는 스톡 지오메트리가 불편하죠. 프로들도 같을 겁니다. 몇몇 사람들은 스톡 프레임이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타야 하죠. 선택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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